누구나 그렇겠지만,
꽃다발을 받으면 기분이 좋다.
밖에 피어있는 꽃들만 봐도 기분이 좋다.
꽃은 그런 강력한 힘이 있는 것 같다.
어느 날인가부터 꽃이 좋아서,
꾸까 (Kukka) 꽃다발 구독도 했었는데,
꽃을 꽃병에 꽂아두고,
예쁜 꽃을 보며 음악도 듣고, 책도 보고, 밥도 먹고,
집안을 왔다 갔다 하면서 꽃을 보면 참 좋았다.
하지만 그때뿐 꽃이 시들기 시작하면 처리해 주는 일이 좀 귀찮았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자연은 자연 그대로일 때 예쁘고,
꽃은 그 자리에 있을 때 가장 예쁜 것이라는 것을..
그래도 특별한 날 꽃다발은 빠질 수 없다.
집 주변 생각나는 꽃집은 하나 있었는데,
그 꽃집은 주차가 번거로워서,
잠깐 꽃집 앞에 정차 후 꽃다발을 픽업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다.

언젠가부터 나는 작고 아담한 가게들이 좋다.
조용한 동네 안에 있는 작은 꽃집을 찾았다.
앞에 어느 정도 공간도 있어서 픽업할 때 잠깐 차를 세워 둘 수 있을 것 같았다.


꽃집 안에는 예쁜 화분들도 많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수종들도 있었는데,
나는 왜 저렇게 예쁘게 키우게 못하는 것인지..
식물들도 예쁘게 자라려면 많은 관심을 줘야 되는 것 같다.


꽃 냉장고에 엄청나게 많은 양의 꽃들이 있지는 않았지만,
내 생각에는 대량의 꽃이 있는데 다 못 팔고 오래 놔둬서 시들한 꽃을 파는 것보다,
그날그날 신선한 꽃을 파는 게 소비자에게도 더 좋은 것 같다.
여담이지만, 며칠 후 내가 이 꽃다발을 구입 후 내가 처음에 생각했던 꽃집 앞을 지나면서 보니,
그냥 쓱 지나가면서 보면 예뻐 보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좀 시들고, 상처도 있었다.

열심히 포장 중이신 사장님...
전화로 문의했을 때부터,
꽃을 포장하여 전달해 주실 때까지
친절함과 미소로 응대해 주셨다.

짜잔~!!
드디어 완성된 나의 꽃다발
가격 대비 굉장히 풍성해 보였다.


약속 장소로 가는 내내
조수석에 타고 있는 꽃다발에 계속 눈길이 갔다.
볼수록 예쁘다.
꽃 이름은 들어도 들어도 맨날 까먹지만,
새 신부의 볼 터치 같은 부끄러운 연분홍 색 꽃들의 조화가 참 예쁘다.

약속 장소 도착!!
이 꽃다발을 보며 한동안은 행복할 것 같다.

꽃도 싱싱하고,
포장도 예쁘고,
친절함은 기본이고,
다음번에 또 꽃 살 일이 있으면 제 이 너니에 들러봐야겠다.
가게 문 앞에 보니 원 데이 클래스도 있는 것 같은데,
나중에 클래스도 참여해 봐야지!!
영업시간 : 매일 11:00~19:00 매주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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