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늘도 엄청 파랗고, 여기저기 꽃도 많이 피고, 봄 나들이 하기 정말 좋다.
서울에 벚꽃 명소들이 많이 있지만, 늘 봐오던 벚꽃이 조금 질린다(?)면,
현충원 벚꽃구경을 추천한다.
현충원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이 안장되어 있는 국립묘지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현충원에 벚꽃 구경을 간다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 한다.
나 역시 처음에는 그랬다.
하지만 가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입구에서부터 수양 벚꽃이 반겨준다.
여의도 공원이나, 서울대공원, 양재천등에 있는 겹벚꽃 나무들과는 모양이 좀 다르다.
축 늘어진 모습이 수양버들과 비슷해서 수양 벚꽃이라 한다.




꽃들이 포도송이처럼 붙어있는 모습이 앙증맞기도 하고, 꽃 머리를 산발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현충원 안에 있는 현충천이다.
수양벚꽃과 개나리, 작게 흐르는 개울이 참 평화롭다.


길마다 벚꽃들이 터널을 만들어주고 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넓은 잔디광장이 나오고 잔디광장 뒤에 있는 수양 벚꽃들이 정말 장관이다.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을 크기이고,
대형 벚꽃 커튼을 쳐놓은 것 같았다.



현충원에는 수양벚꽃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곳곳에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겹벚꽃도 있다.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2022년 4월 7일 현재 현충원 벚꽃은 절정이다.



이번 주말 봄 나들이로 벚꽃 구경가실 분들 현충원 한번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다.
아이와 함께 가서 예쁜 꽃도 같이 보고, 역사적인 장소이니 현장학습도 하면 좋을 것 같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현충원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이 안장되어 있는 국립묘지이다.
정숙하며 꽃을 관람하시길 바란다.
주소 :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동 271-18
가는 방법 : 지하철 4호선 / 9호선 동작역에서 8번 출구
자가 이용시 주차비는 무료입니다만, 대중교통이용을 이용을 권장
현충원 방문 후 시간이 남는다면,
동작역을 통해 구름카페, 노을카페 및 한강 공원을 이용해 보길 바란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
예쁘게 핀 분홍색 벚꽃들을 보니 생각나는 영어표현
tickled pink
- extremely pleased about something
무척 기쁘다는 뜻이다. ^^
I'm tickled pink after seeing cherry blossoms.
Tickled pink는 사람을 간지럽히면 얼굴이 pink로 변하는 데서 유래된 말로,
말이나 행동으로 어떤 사람을 즐겁게 해 그 사람을 웃게 만들 때,
얼굴이 분홍색으로 변하는 모습을 빗대어 만든 표현이라고 한다.
유래가 너무 예쁘고 귀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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