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정말 좋았다.
여기저기 꽃들도 많이 피고,
이런 날은 어딜 가도 사람이 많기 때문에,
초아 선아는 사람이 없는 곳을 피해 산을 타기로 했다.
집 뒷산인 관악산은 초아 선아의 놀이터와 같은 곳이다.
넓은 운동장에 가도, 잘 가꾸어진 공원에 가도,
관악산에 갔을 때만큼 즐거워하지 않는 것 같다.
아무래도 제일 익숙한 곳이 아니어서 인가 싶다.
그리고 가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는, 풀어주기도 하니
맘껏 신나게 뛰어놀 수도 있다.
사람이 한 명도 없을 때 만이다.
오늘은 관악산도 등산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되어,
이른 아침부터 관악산에 갔다.
나오자마자 냄새 킁킁
누가 쌍둥이 자매 아니랄까 봐 항상 둘이 붙어 다닌다.


오늘은 어떤 코스로 관악산 등산을 할 것인 물어보는 것 같은 초아

수년간 관악산 근처에 살면서, 사람이 잘 다니지 않은 숲길을 알아냈다.
같이 관악산에 가면 초선을 따라잡을 수가 없다.

언니 빨리오라개~~


항상 쉬어가는 곳이다.
정말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잠깐 풀어줬다.
분홍 분홍 핀 진달래가 예쁘다.
이곳은 관악산 등산객들도 많이 쉬어가는 자리인 듯하다.
등산객들이 많이 오는 봄, 가을에는
대부분 멸치 대가리며, 북어포며 쓰레기들이 바위 위에 있는 것 같다.
멸치 대가리와 북어포는 관악산의 일부가 아니다.
관악산에 없었던 것들은 제발 가지고 귀가하시기 바란다.
산짐승들 먹게 놔뒀다는 둥, 자연분해가 된다는 등 핑계 대지 말자.
쓰레기는 쓰레기다.
드디어 목적지 도착!!


관악산 등산은 언제나 힘들지만 기분이 조타개~~
사실 초아 선아에게는 관악산은 산책일 것이다.
말이 등산이지 그냥 관악산 둘레길을 조금 걸을 뿐이다.
한 번은 국기봉까지 같이 등산을 한 적이 있는데,
나도 힘들고, 줄에 묶여 올라가는 초아 선아도 힘들어해서,
그 후부터는 우리만의 루트를 만들었다.


그리 높지 않은 곳에 자리한 큰 바위이다.
마을이 다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여기서 나는 한참을 쉬고,
내가 쉬는 사이 초아 선아는 자기들끼리 신나게 논다.
아침에 비 예보가 있었는데,
날이 흐리다....
이제 마을 주민들은 아침 운동 나올 시간이니,
아쉽지만, 리드 줄은 하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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