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과 디스트 탈출

2021년 봄부터 허리가 조금씩 아팠다.

딱히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었고,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하고 세수할 때 허리가 뻐근하여 잘 굽히지 못했지만, 활동하다보면 괜찮아져서 그냥 좀 불편하고 말었다. 하지만 이 불편함은 계속 됐고 9월 쯤 허리를 완전히 움직일 수 없게 되어 병원을 찾게 되었다.

엑스레이 상으로 크게 이상 소견이 없어 도수치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아 일주일간 복용하고 괜찮아졌다.

그 후 일주일 쯤 지나 다시 통증이 재발하였고, 같은 방법으로 치료 하였으나 효과는 없었다.

수액도 맞아보았으나 효과가 없자 그제서야 의사선생님께서 MRI촬영을 하자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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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4,5, 6(천추1) 번의 디스크가 탈출하였다고 한다.

신경주사를 권하셔서 무서웠지만 맞았는데 2-3일 후 언제 아팠냐는 듯 아무렇지도 않았다.

신경주사가 정말 효과가 좋구나 하며 일상생활을 이어 가던 중 일주일 즘 후 부터 엉덩이 아랫부분의 느낌이 이상하기 시작했다. 아픈정도는 아니라서 병원에는 안갔는데, 이 날 강아지를 차에 태우다가 내 허리에 천둥번개가 쳤다.

주저 앉아버린 나는 허리를 똑바로 펼 수도 없었고, 서지도 걷지도 못했다.

다행히 지하주차장에서 회사 동료를 만나서 도움을 받아 병원에 거의 기어서 갔는데, 허리를 펴지 못하니 신경주사도 적소에 맞지 못하고 꼬리뼈를 통해 약물을 퍼트리기만 했다.

다행히 허리는 펴졌지만 왼쪽 다리는 터질듯이 져리고 아팠고, 이 날 (2021.11월) 이후 지금까지 나의 왼쪽 다리는 여전히 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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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기어가던 날 병원 빌딩 경비아저씨가 젊은 아가씨가 어쩌다가 벌써 허리가 그러냐고 걱정해주셨을 때 왜 그런지 수치스럽고, 땅만 보고 거의 기어가다 시피하는 내 자신이 너무 굴욕적이었다.

신경주사 6번을 맞았으나 처음 맞았을 때처럼 눈에 띄는 호전은 없어서 주사를 중단하고 약만 먹으면서 스스로 재활중이다. 지금도 많은 생활속에 아픈 허리때문에 제약을 받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정말 훨~~~씬 많이 나았고, 앞으로 100% 깨끗하게 나아서 재발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 물론 그 만큼 나도 철저하게 허리건강 관리를 해야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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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살면서 처음 겪어보는 일이어서 당황스럽고, 무서웠지만, 2주정도 잘 움직이지 못해 침대에 누워있으면서 허리 디스크에 관련된 수많은 유투브 영상과 책들을 보면서 나을 수 있다라는 믿음이 생겼다. 거의 의사가 될 것 같은 느낌으로 정말 많이 찾아보고 공부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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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매체들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1-2주 정도 침대에 누워있다가

3~6개월정도는 일상생활 가능한 통증

6개월 후 쯤 부터 방사통이 완화되고, 파열된 디스크가 회복되는데는 1년에서 1년 반사이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통증이 없더라도 그 때까지는 조심해야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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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일상생활 가능한 통증만 있다. 허리는 안아프고 다리만 저린데...시간이 지날 수록 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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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 처럼 허리 아프신 분들이 있다면 유튜브 정성근TV, 백년허리 책을 참고하시면 허리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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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다 나아서 예전처럼 골프도 치고, 하고싶은 것 다 할 수 있는 날 후기를 다시한번 올려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