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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s

이태원 맛집 / 브런치 맛집 - 미국 감성이 가득한 더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 (치킨앤와플-미국남부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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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Power English는 미국 남부 스타일 아침 식사에 대한 내용이었다.

(Power English 미국 남부 스타일 아침 식사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면 클릭)

https://blog.naver.com/bwkwj/222703898598

 

<EBS Power English> Southern Cooking : Breakfast Southern Style 남부요리 : 남부 스타일 아침식사

Power Warm-up A typical breakfast will be quite heavy and may include items that most people woul...

blog.naver.com

 

본문에서 식사 메인이 치킨과 와플이라고 나오는데,

그때 카메론 선생님이 서울에 치킨&와플 식당이 몇 군데 있다고 했다.

네이버에 치킨앤와플을 검색해 보니 몇 군데 식당이 나왔는데

구글에서 봤던 그러니깐 정말 미국식 요리처럼 보이지 않았다.

나는 용기를 내어 처음으로 카메론 선생님한테 메시지를 보내봤다.

월요일에 방송이 끝나자마자 보냈는데 계속 답이 없어,

바쁘신가 보다 했는데 어제 답장이 딱 왔다.

이태원에 있는 더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와

신사에 있는 더블 트러블 유니온에 치킨앤와플이 있다고 했고,

이태원에 더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가 좀 더 미국에서 먹어본 맛이랑 비슷하다고 했다.

정말 이렇게 친절하게 답장을 주실지 몰랐는데,

너무 감사했고, 나는 치킨앤와플을 맛볼 생각에 종일 들떠 있었다.

그전에 인터넷으로 먼저 검색을 해보니

나도 이태원에 더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가 좀 더 끌렸다.

일단 집에서 더 가깝고,

나는 팬케이크를 정말 좋아한다.

치킨앤와플 말고 맛있게 생긴 팬케이크들을 맛보고 싶었다.

카메론 선생님의 답장을 받자마자 한국에 살고 있는 미국인 친구에게 연락해서 같이 가자고 했다.

왠지 미국 음식은 미국인과 같이 먹어야 좀 더 미국스러움을 잘 느낄 것 같은 느낌에서였다.

짜잔!

드디어 도착한 이태원의 더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

한글이 하나도 없어서 멍 때리고 걷던 나는 식당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미국인 친구가 발견해 줬다.

역시 한국 사람 눈에는 한글이 먼저 들어오고,

미국인 눈에는 영어가 먼저 눈에 들어오나 보다.

카운터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두리번거리면서 "저기요"라고 했는데,

미국인 친구는 그냥 여기 서서 기다리면 사람이 올 것이니 부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그렇게 한다고 한다.

기다리면서 둘러보니 수상 경력들이 벽에 걸려있었고,

더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 굿즈들도 있었다.

조금 기다리니 점원이 와서 자리를 안내해 줬다.

미국 다이너에서는 다 이런 식이라고 한다.

매장 안의 모습이다.

 
 

더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의 역사가 담긴 사진도 진열되어 있고,

더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에 대한 설명, 경영철학 등도 영어로 되어있다.

 
 
 
 
 
 

메뉴판이다.

맛있는 게 너무 많아서 다 먹고 싶었지만,

나의 위는 한계가 있으니,

방문 목적에 맞게 치킨앤와플을 시켰다.

팬케이크와 와플 외에도

스타터, 샐러드, 브런치 메뉴, 커피 및 음료 등이 있다.

메뉴판도 한글보다 영어가 더 많다.

그냥 영어 메뉴판에 한글 해석 간단히 해준 느낌이다.

나는 여기 오기 전까지 한국에 팬케이크 잘하는 식당인 줄 알았는데,

미국 식당 체인이 한국에 있는 것이었다.

물론 미국 전역에도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가 있다.

이러니 카메론 선생님이 미국에서 먹어본 맛이라고 했던 것 같다.

식당 안에 죄다 영어고,

내 앞에는 미국인 친구가 앉아있고,

옆에서 들리는 한국어와 한국인 점원들만 아니면

이곳이 미국인지 한국인지 헷갈릴 정도로 미국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식당이었다.

메뉴판 타이틀에 Southern fried chicken이라고 적혀 있어 인상적이었다.

Power English에서 배운 것이 그대로 메뉴에 있었다.

방송에서 카메론 선생님이 말했던 gravy도 맛볼 수 있었다.

더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는 한국에도 몇 군데 지점이 있는데

치킨앤와플은 이태원점에만 있다.

유일하게 한국어 설명이 있었던, 종이 식탁 매트

드디어 나온 나의 치킨앤와플

Gravy와 치즈가 얹혀있었고, 타코 하니 소스도 있었다.

난 처음에 저 소스가 메이플 시럽인 줄 알았는데,

사실 메이플 시럽은 자리에 앉자마자 용기에 담아 준다.

아주 맘껏 뿌려 먹을 수 있을 양으로다가.

먹느라 깜박하고 메이플 시럽 사진을 못 찍었다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주문하면 그때마다 와플을 굽는 것 같았다.

갓 나온 와플과 치킨 그리고 소스들...

생각했던 맛이지만 생각보다 맛있었다.

살은 많이 찔 것 같지만

배는 부르는데 나의 포크와 나이프는 쉴 줄을 몰랐다.

영어 공부를 하면서 나왔던 음식을

미국인 친구와 함께 맛보면서,

미국의 음식 문화와

미국 식당(다이너)에 갔을 때

어떻게 주문하고, 팁은 어느 정도가 적당하고 등 설명을 들으면서

식사를 하니,

마치 현장학습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미국스러운, 아니 미국 식당을 소개해 준 카메론 선생님한테 감사하고,

함께 식사하면서 많은 것을 가르쳐준 미국인 친구에게도 감사하다.

팬케이크를 좋아하는 나는 앞으로도 많이 방문하게 될 것 같다.

더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 영업시간

친절하게 카운터에 적혀있다.

주차는 가능한데 10분에 천 원이다.

이태원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자.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