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은 반려견 초아, 선아와 함께 자주 산책하는 곳이다.
어렸을 때는 서울대공원에 오면 무조건 코끼리 열차를 탔는데 이제는 호수 둘레를 걸으면서 산책하는 것이 더 좋다.
물론, 동물원이나 서울랜드에 갈 거면 코끼리 열차는 필수인 듯하다. 동물원이나 서울랜드에서도 많이 걸어야 할 테니....
매년 벚꽃 구경은 서울대공원에서 한다.
여의도 윤중로보다는 덜 붐비는 것 같고, 붐비더라도 면적이 크니 상대적으로 밀도가 적게 느껴진다.

2020년 방문했을 때 사진이다. 이때는 벚꽃이 좀 많이 떨어졌을 때 갔지만 그래도 나무가 워낙 커서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었다.



서울대공원 벚꽃나무는 대체적으로 커서 벚꽃 터널처럼 보이기도 한다.
2021년에는 벚꽃 절정기에 방문을 해서 하얗고 풍성한 벚꽃들을 볼 수 있었다.


올해도 서울대공원의 벚꽃을 보려고 방문을 했다.
여의도 벚꽃은 이미 피기 시작해서 서울대공원도 비슷할 줄 알았는데,
큰 착각이었다. 정말 말 그대로 1개의 꽃봉오리도 하얗게 터진 게 없었다.
아마도, 서울대공원은 산으로 둘러쌓여져 있어서 시내보다는 좀 늦게 개화를 할 것 같다.






그리고 현재 서울대공원은 조경공사 중이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벚꽃들은 물론이고 그 외에 다채로운 꽃들로 가득해질 서울대공원이 기대된다.

4월 중순쯤 되면 꽃의 숲 산책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을 듯하다.
다음 주에 또 가야지!!!!
봄나들이 아직 어디로 가실지 못정하신 분 서울대공원 벚꽃보러 가요!!
꽃들을 보니 생각나는 영어 표현!!
late bloomer
우리말로 대기만성(大器晩成)
늦게 꽃을 피우는 사람이라고나 할까......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사람에게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이에 상관없이 좀 늦게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에게 쓸 수 있는 말인데,
나도 늦게나마 큰 꽃을 피워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향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